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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선서 카디마당 승리
  • 김철원
  • 등록 2006-03-30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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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메르트 총리 대행의 카디마당 연정 파트너 구하러 나설 듯.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 대행이 이끄는 중도파 신당 카디마당이 28일 실시된 총선에서 최다 의석을 확보했다고 이스라엘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아리엘 샤론 총리가 지난해 창당한 카디마 당은 이번 총선에서 이스라엘 의회 크네세트 의석 120석 가운데 28석을 차지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29일 개표가 99.5% 진행된 가운데 카디마당이 28석, 노동당이 20석, '정통파 세파르디 유대당'이 13석, 이스라엘 베이테누당이 12석, 리쿠드당이 11석을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카디마당의 승리는 29일 출구조사에서부터 예상됐다. 올메르트 총리 대행은 향후 4년후 이스라엘 국경을 규정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반복했다. '수천년동안 우리는 위대한 이스라엘의 심장, 이스라엘 전체 영토를 꿈꿔왔으며 이 나라는 언제나 우리 마음의 꿈으로 남아있다'고 올메르트는 말했다. 이어 이 운동이 서안지구의 유태인 정착민들이 '우리 국가에서 평화롭고 고요하게 우리와 함께 살도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 총리출신인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당수는 28일 리쿠드당이 '대패'했다고 시인하면서도 장기 낙관론을 피력했다. 네타냐후는 샤론총리가 떠남으로써 리쿠드당이 완전히 산산조각 났지만 이스라엘인들은 궁극적으로 안보와 평화를 획득하려는 길이 바른 길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훗날을 기약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리모르 리브나트 리쿠드당 멤버는 네타냐후의 변론과 같은 어조로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실패'했지만 '우리를 칭송한 사람들은 엄숙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비록 이번 선거 결과가 이스라엘 정치의 새 시대를 의미할 것이나 일부 정치인들은 너무 많은 정당들이 크네세트를 대표하면 정부 활동이 불안정성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확신하기는 너무 이르다는 전제하에 카디마당의 이츠하크 벤-이스라엘 후보는 "너무 많은 정당때문에 정부 안정이 조금 어려울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선거는 미래 이스라엘 국경에 대한 국민투표로 여겨진다. 지난 1967년 서안 지구를 점령한 이래 이스라엘은 서안 지구안에 자국민들을 정착시켰다. 총선 전에 올메르트 총리 대행은 만약 필요하다면 무력으로라도 9만명에 이르는 이스라엘 정착민을 서안지구 영토에서 철수시키고 이들을 서안지구 근처인 1949 휴전선 인근 지역에 거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스라엘인들은 샤론총리 없는 가운데 하마스가 이끄는 팔레스타인 정부와 국경을 맞닥뜨린 상황에 직면한 크네세트 멤버들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에 참여했다.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수석 협상가는 이스라엘인들이 투표에서 매파보다 비둘기파에 표를 던진 것에 놀랐다며 지난 1월 팔레스타인 선거에서 하마스가 압승을 거뒀을 때 이스라엘인들이 느꼈던 혼란과 같은 그런 놀라움이 좋다고 말했다. "두달 전 팔레스타인 투표자들은 이스라엘인들에게 혼란과 놀라움을 줬다. 오늘 이스라엘 투표인들도 우리에게 혼란과 놀라움을 안겨줬다". 그는 이스라엘이 일방주의를 포기하고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을 껴안을 것이라는 깊은 희망을 피력했다. 선거 당일은 국경일로서 투표소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투표율은 63.2%를 기록했다고 선관위측은 보고했다. 투표율은 68%를 기록했던 지난 선거보다 하락했다. 28일 선거 투표율은 의회 투표 사상 기록적일 정도로 낮다. 선거는 팔레스타인 의회가 하마스가 이끄는 신임 팔레스타인 정부를 승인한 날과 똑같은 날 실시됐다. 이스마일 하니예 팔레스타인 총리는 30일 선서식을 치를 예정이다. 이스라엘, 미국, 유럽 연합은 하마스를 무장 단체로 규정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 존재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선거 전 여론 조사에서 이스라엘인들은 올메르트가 이끄는 카디마당이 전통적 권력을 가진 노동당과 리쿠드당보다 조금 더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카디마당을 창당했던 샤론 총리는 뇌졸중으로 혼수 상태에 빠져 있다. 카디마당의 첫 선거에서 카디마당이 승리하면 이스라엘 역사상 최초로 좌파도 우파도 아닌 중도파가 전국 투표에서 최고 의석을 차지한 경우가 된다. 이스라엘의 어떤 당도 크네세트 120석 가운데 다수 의석을 단독으로 확보한 적은 없다. 모든 이스라엘 정부는 연정 파트너를 구해 정부를 꾸려왔으며 이번 선거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각 당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신문 예디오트 아흐로노트에 투표자들에게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면서 최종 피치를 올리고 있다. 올메르트 총리 대행은 팔레스타인인들에게까지 평화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네타냐후 역시 평화를 강조했지만 이스라엘은 '추가 철수로 항복하지 않기 위해, 해결을 위해 테러와 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모든 이스라엘 전쟁에서 보수파 군 장성으로 봉직했던 샤론 총리 체제 하에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정착을 포기하고 서안 지구 철수까지 계획했다. 그 계획은 리쿠드당이나 샤론총리의 당파 라이벌인 네타냐후에게 잘 먹히지 않았다. 네타냐후는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여 총리직을 그만뒀다. 28일 선거에서도 일부 폭력사태가 있었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정교한 러시아산 카티유샤 로켓과 아울러 조악한 카삼 로켓 두발을 이스라엘 남부에 발사했다. 사망 및 부상 보고는 아직 없다. 반경 20km인 카니유샤 로켓은 몇 km를 날아간 뒤 부상이나 사망자 없이 불발 된 것으로 보고됐다. 팔레스타인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람 지하드는 카삼 로켓 공격이 자신들에게 책임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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