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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북, 극단적 행위 않을 것 바라"
  • 정혹태
  • 등록 2005-05-10 0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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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피 아난 면담…"핵문제 해결 북 · 미 회담보다 6자회담이 유리"
전승60주년 기념을 축하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9일 밤 북핵문제와 관련 “북한이 앞으로 극단적인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바라며 6자회담 틀 내에서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모스크바 시내 메트로폴 호텔에서 코피아난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6자회담과 관련, 이같이 말하고 아난 사무총장이 지지성명을 내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노 대통령은 ‘6자회담 틀밖의 미북양자회담 개최’에 대한 아난 사무총장의 질문에 대해 “6자회담이란 틀이 지금 만들어져 있고 회담이 명분이 있기 때문에 양자회담보다는 6자회담이 훨씬 더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94년 미북간의 제네바합의가 다자간 합의였다면 그렇게 쉽게 깨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6자회담이 성공하면 합의사항의 이행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고 6자회담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6자회담이 중요한 틀이고 계속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양자회담을 갖는 것은 어렵지 않다. 중요한 것은 양측 모두가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사가 있고 융통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 개혁문제와 관련해 노 대통령은 “지금 새롭게 상임이사국에 진출하려는 국가들의 경우 세계평화를 위해서 어떤 희생을 치렀고 어떤 도덕적 정당성을 가졌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다면 지역을 대표한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아시아를 대표하는 상임이사국이 된다면 그 나라는 아시아의 지지를 받아야 지역의 대표성을 가지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또 변화하는 세계에 맞는 유엔의 새로운 지도체제가 필요하다는 아난 사무총장의 유엔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동감을 표했으나 유엔에 대한 재정적 기여도가 중요하다는 아난 사무총장의 상임이사국 자격기준에 대해서는 “얼마나 기여금을 많이 내느냐는 것이 전부일 수는 없으며 새 지도체제의 맥락에서도 거기에 맞는 새로운 정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솔직하게 설명해주신 데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도자끼리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해 수용 가능한 개혁안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난 사무총장은 오는 9월 유엔 특별정상회의개최시 노 대통령이 참석해 줄 것을 희망했고 노 대통령은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푸틴 대통령 초청으로 오전 러시아 전승 60주년 기념 공식행사에 참석, 참석국 정상 내외, 국제기구 대표 및 참전용사들과 함께 붉은광장에서 펼쳐진 군사퍼레이드를 참관한 후 알렉산드로프스키 공원 내 무명용사묘에 헌화하고 참석한 정상들과 합동 사진을 촬영했으며 푸틴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공식오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부시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고이즈미 일본 총리, 슈뢰더 독일 총리 등 53개국 정상과 코피아난 UN 사무총장 등 3개 국제기구 대표, 그리고 2차대전 참전 전직 수반 3명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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