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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수능, 수험생 스트레스 주의보
  • 조정희
  • 등록 2014-09-25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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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장성두통은 스트레칭과 안마로, 편두통은 전문의 진단을 통해 치료해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수험생이라 볼 수 있는 15~19세 청소년 약 70% 이상이 전반적인 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고, 13~19세 청소년 약 40%가 성적 및 진학문제로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청소년들은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3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는 어느 청소년보다 심할 것이다. 스트레스는 불안, 우울 등의 정서적인 증상뿐 아니라 두통, 복통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도 유발한다. 청심국제병원에서는 50일도 남지 않은 2015학년도 수능 시험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스트레스로 인해 겪는 여러 신체적 증상과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소개했다.

 

스트레스는 우리의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자율신경계는 장, 심장, 위, 폐 등 인체 내부 장기의 적절한 활동을 책임진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 몸은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도록 작동하는 자율신경계인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키고 부교감신경계를 억제한다. 이에 따라 혈압, 심박동수, 호흡수가 증가하며 소화장애, 혈압 상승, 근육긴장과 같은 신체적인 반응이 일어난다.

 

<두통>

 

 

수험생들이 겪는 두통은 대개 긴장성두통과 편두통이다. 긴장성두통은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불완전한 자세 등이 요인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머리, 어깨, 목 등의 근육이 긴장하면 머리로 이어지는 혈관을 압박하게 되고, 이로 인해 두통이 유발된다. 두통이 머리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목 부위가 굳어지는 증상이 있으면 긴장성두통으로 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학업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장시간 앉아서 공부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머리가 ‘욱신욱신’한 통증이 느껴지며 활동을 하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두통을 겪다가 갑자기 아픈 것이 사라지는 증상이 있다면 편두통일 가능성이 높다. 편두통은 머리 혈관질환 이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시력 불분명, 구역, 구토 증상과 배뇨, 배변이 원활하지 않은 증상, 손이나 발이 저린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호르몬의 변화, 특정 음식, 스트레스, 수면패턴의 변화 등이 편두통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다.

 

긴장성두통과 편두통 모두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 주는 것이 치료의 기본이다. 긴장성두통은 인구의 90% 정도가 겪는 흔한 증상으로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면 치료효과가 크다. 목 주위의 뭉친 근육을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풀어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편두통의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치료제를 복용하도록 한다. 자신의 편두통 빈도 및 강도에 따라 약물을 이용한 예방치료를 하기도 한다. 또한 충분한 휴식, 규칙적인 운동, 음식 조절 등을 통해 편두통 유발요인을 통제해 생활 속에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성 소화질환>

 

신경성 소화질환도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을 항상 따라다니는 증상이다.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이 발달하게 되어 침 분비가 억제되고, 소화를 돕는 위장의 연동운동과 소화액 분비도 억제되어 소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스트레스는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방어기전에 손상을 입혀 위를 약하게 만든다.

 

대표적인 신경성 소화질환으로 신경성 위염과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다.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느낌의 소화불량과 명치 끝에 통증이 느껴지는 증상이 신경성 위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하면 식도로 위산이 넘어오는 역류성식도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소화불량과 함께 경련성의 통증,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발생하기도 한다.

 

신경성 소화질환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재발 가능성이 높고, 막상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이상이 나타나지는 않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나타나도 병원을 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 몸에 다른 이상이 없는지 알아보는 것이 좋다. 또한 스트레스성 소화질환으로 진단 된 경우 증상 완화를 위해 위장약과 함께 신경안정제를 처방하기도 한다.

 

신경성 소화질환 또한 무엇보다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이 기본이 되는 치료법이다. 또한 탄산음료나 수험생들이 자주 먹게 되는 카페인 함유 음료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올바른 스트레스는 대처 능력 키우기 >

 

청심국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규박 진료부장은 “사람은 누구나 스트레스 받는 상황을 경험하며,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 자체보다 스트레스를 대처하는 능력이다”고 조언한다. 고3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스트레스를 유발하겠지만, 이를 올바르게 대처하면 남은 수험생활을 충분히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수험 스트레스를 올바르게 대처하려면 스트레스에 대해 ‘회피’가 아닌 ‘해결’하기 위해 접근해야 한다. 성적 걱정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잠시 관심을 돌려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취미활동을 하며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리하게 잠을 줄이기 보다는 수면시간을 확보하고 자기 전 족욕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이완시켜 숙면을 취하도록 한다.

 

수험생 부모의 태도 또한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험생의 스트레스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성적 부진과 부모의 압력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한 부모의 양육태도가 강압적이고 수험생의 성향이 내향적일수록 수험생이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이 높다고 한다. 따라서 수험생을 둔 부모는 아이에게 부담을 주는 말, 재촉하는 말을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이들이 고민과 걱정을 맘 편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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