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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국에 폭염이 한 달 동안 지속된다면?
  • 윤영천
  • 등록 2014-07-2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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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폭염 예상 시나리오    

때 이른 무더위와 마른 장마에 따른 폭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오는 2020년 께 실현될 수 있는 미래 폭염 시나리오가 공개됐다. 30일 넘게 폭염이 지속되며 1만여 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기차 탈선 등 교통대란이 벌어지는 가히 무시무시한 예측결과이다.
 
안전행정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은 폭염과 관련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2020년 발생 가능한 폭염 예측 시나리오를 정리한 'Future Safety Issue'리포트를 발간했다.
 
이 리포트는 최악의 폭염 사례로 기록된 1994년의 ‘마른장마에 따른 이른 폭염’* 패턴과 2012년 ‘한 여름 폭염’ 패턴이 기후변화로 인해 연이어 발생하는 최악의 폭염 발생 가능성을 예측·분석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폭염은 장마 후 7월 하순 시작돼 8월 초순 연중 최고기온을 기록하고 8월 중순까지 지속되는 ‘장마 후 한 여름 폭염’의 패턴을 보인다. 하지만 최근 장마철 무(無) 강수일의 지속과 함께 일조량 증가로 7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이른 폭염이 시작돼 8월 중순까지 기온 상승과 함께 강수량 부족으로 인해 가뭄이 발달하는 ‘이른 폭염과 마른장마’의 비정상적인 패턴의 가능성이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여름의 시작일이 빨라지고 지속기간이 길어지는 가운데, 2050년 폭염일수는 현재에 비해 3~5배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까운 미래(2020년경)에 ‘이른 폭염과 마른장마’, ‘한 여름 폭염’이 동시 발생한다면 30일이 넘게 지속되는 폭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장기간 폭염이 지속될 경우, 세균성 질환, 면역력 저하 등 폭염에 따른 초과 사망자 수는 1만여 명에 달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되며 뜨거운 불판으로 변한 도로의 열기와 브레이크열 등으로 인해 버스 타이어 폭발, 기차선로 변형으로 인한 탈선 등의 문제가 초래되어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도 보건·농수산업·수자원·에너지·교통·치안분야 등에서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폭염 피해 대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폭염에 따른 대규모 정전 사태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현재 지자체에서 운영되고 있는 무더위 쉼터 등과 같은 ‘냉방기기 의존도’가 높은 대책 보다는 무전력으로 운용 가능한 냉방기술의 개발, 도심공원 내 녹지를 활용한 임시 무더위 쉼터(천막)나 이동형 무더위 쉼터 등 대안적 무더위 쉼터를 활용하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또한 ‘뎅기열’과 같은 아열대성 질병 증가에 대한 대비책을 강화함과 동시에 국민들에게 질병 위험에 대한 정보와 대처요령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홍보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이종설 실장은 “다른 자연재난과 더불어 ‘폭염’ 또한 미래에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재난이슈”라며, “폭염에 의해 초래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위해 정부 및 연구기관의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리포트는 재난위험 탐색을 위해 재난 위험 주제별 뉴스, 정부 부처 보고서, 학술논문 등 문서를 종합·분석하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R-Scanner(risk sacnner)'를 활용, 전문가 워크숍 등의 과정을 거쳐 예측된 결과다.
 
이번 이슈 리포트 발간을 추진한 여운광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원장은 “다양한 재난·안전 문제와 관련한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문가들만이 공유하던 미래 발생 가능한 재난위험 지식을 국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자 'Future Safety Issue'시리즈 발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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