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립미술관 ‘굿모닝 스트레인저’ 展 개최
  • 최문재
  • 등록 2013-11-05 12:34:00

기사수정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2013년 소장작품 자치구 순회전의 일환으로 11월 6일(수)부터 <SeMA Collection : 굿모닝 스트레인저>展을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굿모닝 스트레인저>展은 11월 6일(수)부터 11월 25일(월)까지 용산아트홀 전시장, 12월 10일(화)부터 12월 21일(토)까지 영등포아트홀에서 서울시립미술관 소장작품 중 한국화, 양화, 사진, 비디오 작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황규태의 <멜팅 팟(melting pot)>(2011), 정연두 <식스포인츠(Six Points)>(2010), 김옥선의 <당신과 나, 리디아와 힐러리>(2004), 홍성도 <관광객(Tourist)>(2011), 박현두의 <굿바이 스트레인저 II #05>(2007), 주명덕의 사진 연작 ‘섞여진 이름들’(1960년대), 송상희 <동두천>(2005) 등 양화, 사진, 비디오 작품 총 25점이다.
 
‘굿모닝 스트레인저’이란 제목은 타 국적을 가진 이들에게 반가운 인사로 그들을 환영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여러 문화의 융합과 혼재를 주제로 하는 작품들, 타 민족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는 작품들, 자신이 속한 사회에 흡수되지 못하는 이방인과 같은 현대인의 소외감을 다룬 작품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이방인으로 존재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과 타 문화가 한 공간에 존재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된다.
 
여러 문화의 융합, 혼재 등을 다룬 작품들로는 황규태의 <멜팅 팟>(2011), 정연두 <식스포인츠>(2010), 구연주의 <함께 사는거야-공존01>(2007)을 살펴 볼 수 있다.
 
‘멜팅 팟’으로도 불리는 미국은 다인종, 다문화, 다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나라를 이루고 있다. 황규태의 <멜팅 팟>(2011)은 이러한 사실을 상기시키는 작품으로 멀리서보면 마치 균일한 섬유패턴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다가가 살펴보면, 다양한 국기가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연두의 <식스포인츠>(2010)는 미국에 있는 코리안 타운을 촬영한 것으로 한국, 중국, 인도, 러시아, 이탈리아, 멕시코 등 6개국에서 건너온 사람들의 모습과 거리 풍경을 담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여러 이민족들이 어떻게 어울려 살아가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그리고 구연주의 <함께 사는 거야-공존01>은 이 전시에서 이방인이라는 한계를 넘어 조화롭게 공존하기를 희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독특한 타 민족의 문화를 보여주는 작품들로는 백지순의 사진 연작 ‘아시아의 모계사회’가 있다.
 
현대 사회가 부계 중심이라면 아시아의 소수 민족에게서 발견되는 모계 중심의 공동체는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이방인과 같은 존재일 수 있는 여성이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님을 보여준다. 오히려 남성이 이방인처럼 존재하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소수민족의 문화에서 여성의 존재와 지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자신이 속한 사회에 흡수되지 못하는 이방인과 같은 현대인의 소외감을 다룬 작품들로는 박현두의 ‘굿바이 스트레인저’ 사진 연작을 만날 수 있다.
 
박현두의 사진 연작 ‘굿바이 스트레인저’는 작가가 10여 년 동안 다루고 있는 주제이다. 작가는 거대한 산업 사회 속에서 현대인의 고군분투하는 모습, 소외되고 지친 모습들을 담고 있다. 이방인처럼 되어버린 이들에게 치유가 필요한 현실을 연극 세트와 같이 연출하여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한국 근현대사에서 전쟁으로 인해 존재하는 이방인의 존재와 그 어두운 현실의 단면에 주목한 주명덕의 사진 연작 ‘섞여진 이름들’(1960년대)과 송상희의 <동두천>(2005)을 볼 수 있다.
 
주명덕의 ‘섞여진 이름들’은 한국전쟁 이후 전쟁에 참전한 미군들과 한국인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들이 버려진 현실을 포착하고 있다. 한국 근현대사에서 이러한 혼혈아들은 생김새로 인해 상당 기간 동안 한국 사회에 흡수되지 못하고 이방인처럼 겉도는 등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다. 작가의 현실 고발적인 이 사진들은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지금의 현실 속에서 한국인들의 순혈주의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송상희의 <동두천> 또한 한국근현대사의 전쟁이 어떠한 이방인을 만들어내고 그로 인해 어떠한 결과 초래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사진은 정전으로 인해 동두천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과 그 곳을 지나가는 있는 여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작가가 동두천의 윤락가를 촬영한 것으로 눈과 입을 가려 익명성을 강조한 여인의 모습은 실제 작가가 연기하였다. ‘universal paradise’라는 간판이 동두천 윤락가에서 발생하였던 미군의 성폭력 사건과 대비되면서 파라다이스와는 거리가 먼 곳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이방인일 수밖에 없는 미군들과 그 곳 거주자들 간의 불협화음이 때로는 어두운 현실로 드러날 수 밖에 없음을 보여준다.
 
<굿모닝 스트레인저> 전시는 용산아트홀 1층 전시장에서 휴관일 없이 10:00~18:00까지 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이후 12월에는 영등포구 영등포아트홀로 순회할 예정이다. 영등포아트홀에서는 12월 10일(화)부터 12월 21일(토) 까지 토⋅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하고 전시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