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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자원과 관련한 전통지식의 사회연결망 분석 실시
  • 김만석
  • 등록 2013-05-09 11: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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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지역에 따라 자생생물에 대한 쓰임새가 각기 다름을 새롭게 확인
나고야 ABS의정서 채택 이후 생물자원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역 전통지식을 공동체 지식으로 체계화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이 시도됐다.
 ※ 전통지식 : 토착, 지역 사회에서 생물 다양성의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에 적합한 풍부한 문화적 유산이 반영된 구전, 문헌 그리고 다른 형태의 지식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이상팔 관장)은 가야산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 주변의 주민 536여명을 대상으로 탐문 조사를 실시해 생물자원을 이용한 전통지식 1,755여건을 확보하고, 이를 대상으로 사회연결망 분석(SNA, Social Network Analysis)을 수행했다고 9일 밝혔다.
 ※ 사회연결망 분석 : 개체(생물종) 하나로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특성과 생물종과의 연관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방법
 이번 조사?연구는 2013년 5월부터 12월까지 추진하는 ‘자생생물의 전통지식 조사?연구(경남지역)’ 사업의 일환으로 민간에 구전되어 오는 생물자원을 이용한 전통지식을 발굴해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통문화와 자연생태가 잘 보존된 경남지역의 국립공원 주변 주민 536여명을 대상으로 전주대학교 김현 교수(가야산 주변)와 세명대학교 강신호 교수(한려해상 주변)에 의해 실시됐다.
 생물자원관은 이번 조사·연구사업을 통해 가야산 국립공원 주변지역에서 397종 977여건, 한려해상 국립공원 주변지역에서 350종 778여건의 전통지식 정보를 수집했다. 
특히, 생물자원관과 전주대학교 김현 교수팀은 가야산 국립공원 주변에서 조사?확보된 생물자원 전통지식 자료를 대상으로 사회연결망 분석(SNA, Social Network Analysis)을 수행해 민간집단 전통지식의 과학적 분석평가에 대한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한 전통마을에서 소화기계 질환에 이용됐던 생물자원들을 조사한 후 이들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질병(예; 위장질환, 복통, 소화불량 등)에 얼마나 비중 있게 사용됐는가와 각 질병에 어떠한 생물자원이 이용됐는가를 사회연결망 분석을 통해 다각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생물자원관은 조사된 경남지역의 국립공원 주변지역이 산지 지역(가야산)이냐 해안가 지역(한려해상)이냐에 따라 같은 자생생물이라도 그 쓰임새가 각기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음나무와 하늘타리는 가야산 주변지역에서는 신경통 치료로 사용된 반면, 한려해상 주변지역은 허리 아플 때 술에 담가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산초나무는 가야산 주변지역에서는 천식을 치료 하는 약재로 사용된 반면, 한려해상 주변지역은 감기, 천식 뿐 아니라 허리 아플 때 술에 담가 마신 것으로 조사됐다. 
자리공과 메밀은 가야산 주변지역에서는 자리공은 체했을 때, 메밀은 식용으로만 이용된 반면, 한려해상 주변지역은 모두 감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쇠무릎은 가야산 주변지역에서는 감기를 치료하는 약재로 사용된 반면, 한려해상 주변지역은 술에 담가 마시기도 하고 무릎이 아플 때나 신경통에도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생물자원관은 앞으로 사회연결망 분석을 통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생물자원과 이들을 이용한 전통지식 간의 연관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하고 생물자원 또는 사용 용도에 따라 수집된 전통지식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할 예정이다.
 또한, 전통지식 조사·연구사업의 표준화가 절실하게 요구됨에 따라 전통지식 조사 방법과 확보된 자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오는 6월까지 전통지식 표준조사 매뉴얼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물자원 전통지식 활용 정보집, 데이터베이스(DB) 등을 연차적으로 발간해 우리나라 전통지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관련 산업계와 학계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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