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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관련분쟁, 제조사 책임이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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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10-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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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험검사 섬유제품 사고원인 분석′ 결과
작년(2001년) 한햇동안 국내에서 소비된 의류는 총 14조 3,000억원으로 외환위기 이후 빠른 경제회복과 고급화된 소비취향의 영향으로 외형적 성장을 거듭했지만, 정작 품질은 소비자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崔圭鶴)이 최근 5년간(1997∼2001년) 분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험검사를 실시했던 의류제품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분쟁의 절반정도가 미흡한 품질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주로 제기하는 품질불만은 세탁 후 발생되는 ′내세탁성′ 41.9% (349건), 착용 중 찢어지거나 보푸라기가 발생하는 ′내구성′ 37.7%(314건), 햇빛 등에 의해 변색되는 ′염색성′ 16.6%(138건)에 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시험 검사한 8백32건 중에는 품질이 미흡해 발생한 제조자 과실이 42.9%(3백57건), 과도한 착용과 부주의로 인한 소비자 과실이 34.7%(2백89건), 세탁업자의 과실로 인해 발생된 건이 22.4%(186건)로 나타나 의류분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품질개선뿐만 아니라 올바른 제품사용 및 세탁서비스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더욱이 불만의 내용과 사고원인이 ′소비집단의 성별과 연령′, ′제품의 종류와 취급방법′, ′사고의 발생조건′에 따라 각기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효과적인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제품의 특성에 맞는 세부적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례로 신사·숙녀복과 같은 정장류에서는 주로 내구성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반면 스포츠의류에서는 내세탁성에 대한 불만이 집중적으로 제기됐고, 정장류의 사고원인은 주로 제조자에게 있었지만 스포츠의류는 소비자 과실 의 비중이 높았다.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소보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올바른 취급과 상품선택권 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최근 제조업체에서 제품의 품질보다는 매출과 직결되는 디자인에 치중하는 경향이 크다"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품질관리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보원은 제조업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권고하는 한편, 세탁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관련기관에 세탁업자의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제도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한편 섬유제품에 관련한 소비자불만은 매년 증가해 작년(2001년) 소보원이 접수한 물품관련 상담(17만 9,751건) 중 11.0%(1만 9,778건)를 차지했다.
<민동운 기자> mi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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