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정은 암살 후 탈북해도 죄인이 되는 한국
  • 양길영
  • 등록 2012-11-17 10:09:00

기사수정
  • 탈북자 입장 고려 않는 관련법
얼마 전 북한체제에 불만을 품고 국경 부근에서 상관을 살해한 후 귀순한 북한병사가 있었다. 오래전 한국이었다면 그는 탈북자라는 말 대신 ‘귀순용사’라는 호칭으로 자랑스럽게 불리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젠 그도 단지 많은 탈북자 중의 하나일 뿐이다. 더구나 현행법에 따르면 그는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비보호 탈북자’가 될지 모른다.

18 세 소년이 주민등록증 하나만 받고 하나원의 기본 교육만 받은 채로, 아는 사람 아무도 없는 한국 땅에 빈털터리로 홀로 버려지는 신세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살인을 저질렀기 때문에 범죄자로 분류되어 ‘비보호탈북자’로 처리되는 개정된 법 때문이다.
 
이런 예상을 할 수 있는 근거는 유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탈북자 이 모 씨는 탈북과정에서 북한의 보위부에 잡혀서 북송되는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그는 이대로 끌려가 정치범 수용소에서 고문을 받다 어차피 죽을 바에야 차라리 기차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자신을 끌고 가던 보위부 요원을 폭행한 후 기차에서 뛰어내렸는데 기적적으로 살아남아 결국 한국으로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그가 폭행한 보위부 요원이 결국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국정부가 그를 살인자로 판정하였다고 한다. 결국, 이 모 씨는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비보호탈북자’로 분류되어 현재 한국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여 힘겹게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신세가 되었다.
 
이 씨의 잘못이란 단지 자살로서 고문 없이 죽으려고 선택했다는 것뿐이다. 그 과정에서 탈북자를 북송하는 북한정권의 악랄한 임무를 맡은 보위부 요원을 우발적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이 씨를 살인자로 규정하는 한국정부의 이 같은 잣대 때문에 억울함을 호소하는 탈북 인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탈북난민인권연합의 김용화 대표는 “개정된 한국법대로 라면 김정은을 죽이고 탈북을 한다고 해도 살인자의 누명을 써야 한다. 이 같은 한국의 비보호탈북자 법은 북한정권을 도와주는 것이다. 한국정부는 북한정권이 좋아하는 일을 대신 해주는 격이다.”라고 했다.
 
북한정권은 최근에도 재입북한 탈북자를 내세워 한국을 흠집 내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정된 탈북자 관련법은 북한 정권의 입맛을 맞춰주는 꼴이 되어있다.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입국한 탈북자에게 “왜 하필 지금 한국으로 왔느냐?”며 현 정부의 제도에 대해 비판의 소리가 오가기도 한다고 한다.
 
귀순한 탈북군인이 최근 당국자와의 대화에서 “한국 정착 후 대학에 진학해 공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상당 기간 고심 끝에 탈북을 결심한 그의 뜻대로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해본다.뉴포커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예진, 에브리릴스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주연… ‘AAA 건전지입니다만’으로 신인 존재감 드러내 새내기 대학생의 첫사랑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낸 추예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 숏드라마 ‘AAA 건전지입니다만’이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를 앞두면서, 주인공 자가영을 연기한 추예진의 신선한 매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AAA 건전지입니다만’은 에브리릴스가 공식 서비..
  2. 울산둥지로타리클럽2026년 사랑의나눔 행사 실시 울산화정종합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은 2026년 1월 23일(금) 울산둥지로타리클럽(회장 배재훈)와 함께 2026년 사랑의 겨울이불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울산둥지로타리클럽은 취약계층 10세대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
  3. 울산동구갈릴리교회, 남목1·3동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남목1동행정복지센터남목3동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갈릴리교회(담임목사 조성진)는 23일 남목1동과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
  4.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5. 동울산청년회의소, 이웃 사랑 성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 ] 동울산청년회의소(회장 전종현)는 1월 23일 오후 4시 동구청을 방문해, 동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에 라면, 음료수, 과자 등 300만원 상당을 기부하였다.    동울산청년회의소는 매년 대왕암해맞이축제 중 떡국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꾸준히 이웃...
  6.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7. 민족통일울산협의회, 2026년 현충탑 참배 및 신년인사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울산광역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24일(토),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울산 대공원 내 현충탑 참배를 거행하며 2026년 새해 민간 통일운동의 닻을 올렸습니다.이날 행사에는 이정민 회장을 비롯하여 회원 및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참배는 이정민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초등학생 및 중학생...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