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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먼지 공화국′ 오명
  • 김동진 기
  • 등록 2003-08-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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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사.자동차 배기가스 영향 서울 미세먼지 파리의 3배
한국=먼지 공화국′이라는 오명이 털기 어려운 묵은 때로 자리잡을 모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최악이라는 서울의 대기오염이 지난해 더욱 악화됐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지난 28일 펴낸 ′2003년 환경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서울.부산.대구 등 다섯 곳의 미세먼지 오염 수준이 2001년보다 높아졌다. 서울의 경우 ㎥당 미세먼지 오염도가 2001년 연평균 71㎍(마이크로그램, 1천분의 1㎎)에서 76㎍으로, 부산은 60㎍에서 69㎍, 대구는 67㎍에서 71㎍으로 악화됐다.
이는 프랑스 파리 24㎍이나 미국 뉴욕 28㎍, 일본 도쿄(東京) 40㎍은 물론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로마(60㎍)나 멕시코 멕시코시티(53㎍)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또 인천은 52㎍에서 57㎍, 대전은 48㎍에서 53㎍으로 미세먼지가 많아졌다.
반면 광주는 57㎍에서 52㎍으로, 울산은 55㎍에서 54㎍으로 오염도가 줄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는 미세먼지 측정이 시작된 1995년 78㎍에서 98년에는 59㎍까지 줄었으나 다시 증가해 지난해에는 95년과 비슷해졌다.
이와 관련, 환경백서는 "자동차의 지속적인 증가로 미세먼지가 많아졌고 봄철에 집중된 황사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서울에서는 모두 16일간 황사가 관찰돼 2001년의 27일보다는 적었으나 예년에 비해서는 많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황사가 많은 봄철(3~5월)의 미세먼지 오염도는 서울이 1백17㎍, 부산.대구가 93㎍에 이르렀으나 여름철(6~8월)에는 서울 51㎍, 부산 59㎍, 대구 30㎍으로 떨어졌다.
미세먼지가 많아지면 천식.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진폐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심장질환.뇌졸중 등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미세먼지는 황사뿐 아니라 자동차, 특히 트럭.버스 등 대형 경유차의 배기가스가 주요 발생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경유차 오염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수도권 대기질 개선 특별법′의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주요 도시의 아황산가스.산성비.질소산화물.오존.일산화탄소 등 다른 대기오염 항목은 연료의 개선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약간씩 개선됐다고 환경백서는 밝혔다.
또 한강 팔당.낙동강 물금.영산강 나주.금강 부여 지점 등에서 측정한 전국 4대 강 수질의 경우도 팔당의 생물화학적 산소 요구량(BOD)이 2001년 1.3ppm에서 지난해 1.4ppm으로 약간 악화됐을 뿐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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