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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환경경영’속속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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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9-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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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집 및 분석에 필요한 절차 대폭 줄어
창립 초부터 ‘철강산업=공해산업’이라는 편견을 불식시켜 온 포스코 가 환경개선을 경제성과 접목시켜 온 최근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 포스코는 환경경영을 위해 다양한 시스템과 기술을 개발, 국내외 철강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포스코는 창립 이래 지난 2001년 말까지 환경개선을 위해 모두 2조216 4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체 설비투자 누계액의 8.9%에 이른다. 물론 이 금액은 환경설비 투자 미만이며 환경 비용으로 작년에만 5126억원을 지출했다. 포스코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간 총 8283억원을 환경시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 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포스코 환경경영시스템(POEMS )이 환경관리 업무의 표준화 및 정보 통합을 강화해 오고 있다. 이로써 환경 관련 정보를 보다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게 됐으며, 관련 자료 수집 및 분석에 필요한 절차도 대폭 줄어들었다. 발생공정이 800 여개에 달하고 종류만도 155개에 이르는 철강부산물의 경우 자료조회와 분석을 하려면 장시간이 걸렸는데 POMES의 부산물 관리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실시간으로 가능해졌다.
포스코는 또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계한 환경경영시스템의 구축으로 새로운 환경관리기법인 전과정평가(LCA), 환경성과 평가(EPE), 환경회계 등의 개발적용이 가능해졌다. LCA 데이터베이스는 환경에너지 관련정보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가지고 있어 다양 한 환경영향의 비교평가가 가능하다. 예컨데 제품 1t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포스코 내에서뿐만 아니라 범지구적으로 알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이와 함께 국내 최초로 환경개선정도를 단일지수화한 환경개 선지수(POSEPI)를 개발, 경영활동의 주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환경비용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기 위해 환경회계를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시스템적으로 환경비용을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에는 포항제철소가 나무와 잔디가 무성한 ‘그린 제철소’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1999년부터 건물 통폐합 후 남는 공간과 건물 주변 빈 공간에 녹지를 조성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로써 포항제철소의 녹지면적은 추가로 조성된 15만여평을 포함해 총 67만평으로 늘어났는데, 이는 제철소 전체 면적의 4분의1에 해당한다. 특히 원료를 운반하는 총 연장 264㎞의 벨트 컨베이어 하부 지면 6만8000여평에도 콘크리트를 모두 없애고 잔디를 심었으며 일부 지역에는 야생화 시험단 지를 조성했다. 벨트 컨베이어 밑에 광석가루가 떨어져도 바람에 날리지 않는 효과가 생겼다.
<조판식 기자> pan@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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