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들은 9일 북한의 핵 실험이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국제금융 당국도 국가 신용등급에 대한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와 무디스는 9일 "북한 핵 실험이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S&P가 "미래에 국제사회가 북핵에 대해 어떤 대응을 취할 것인지에 달려있다"며 평화적인 해결 방법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S&P는 지난해 7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등급 상향 조정, 지난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는 지난해 10월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1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도 이날 북한의 핵실험 성공 발표가 한국의 신용등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우리는 국제 사회의 반응을 지켜볼 예정"이라며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은 이미 북한의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치는 현재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로, 등급전망은 '안정적(Stable)'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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