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게시판 항의 빗발...일부선 “집단행동 하자”
다음달 경유 세율이 다시 인상된다는 소식에 경유차 운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정부가 지난 1일 유류 세율 조정에 따라 다음달부터 경유 소비자가격이 ℓ당 35원 정도 오른다고 발표한 뒤 재경부 홈페이지에는 이를 성토하는 의견이 100건 가까이 꼬리를 물고 있다.대화명 ‘se’는 “경유차 소유자 대부분이 생계를 목적으로 갖고 있다. 이건 ‘올려라, 차 안 타고 다니면 된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아껴서 사용할 그런 여유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호’도 “기름값의 60% 이상을 세금으로 매기면 경유차로 장사하고 품파는 서민들은 어떻게 하라고 하는 건지 통 알 수가 없다”며 “재경부 관용차를 전부 디젤차로 바꾸고 자비로 타게 하는 건 어떻습니까”라고 꼬집었다. ‘가오리’ 역시 생계 수단으로 화물차를 굴리는 서민 자영업자들이 경유값 인상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하소연했다. 정부가 국민 필수품인 기름에 지나치게 많은 세금을 붙여 가장 손쉽게 세수를 늘리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많았다.‘유성’은 “간접세 비율이 우리나라보다 높은 나라 있으면 알려달라. 꼼수로 세수 확보하려 하지 말고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을 매기라”고 따졌다.경유세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집단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반대집회와 구체적 장소, 일정 등을 소개한 의견도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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