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권 비정부기구인 AHRC, 아시아인권위원회가 한국 국가인권위의 독립성이 훼손되고 신용을 잃었다며 등급을 낮춰달라고 ICC,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에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
아시아인권위원회는 홈페이지에서 지난달 31일 린치 ICC의장에 공개 서한을 보내 "한국 정부가 인권과 무관한 인물을 공적 논의도 없이 인권위원장에 임명하는 등 국가인권기구 지위기준을 지키지 않았다"며 "ICC는 한국 인권위의 등급을 A에서 B로 낮추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인권위는 또 "한국 인권위는 인력이 크게 감축되면서 독립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을 받았고 인권 관련 경력이 없는 위원장을 ICC의장으로 내세우려다 출마를 포기해 국제 사회의 신용도 잃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국제 인권단체인 ICC의 등급이 A에서 B로 강등되면 한국은 ICC에서 투표권을 잃게 된다.
한국은 지난 2004년부터 ICC 국가인권위 평가의 A등급을 유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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