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40억 원 투입, 노후 어린이공원 ‘꿈과 상상의 테마공원’ 조성
내년 5월이면 서울시내에 총 300개의 상상어린이 공원이 펼쳐진다.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1단계 100개소 상상어린이공원에 이어 2단계로 200개 공원을 추가 조성한다고 9일(목) 밝히고, 현상공모를 통해 선정된 ▴구로구 화원공원의 ‘하늘을 나는 나무기차’▴노원구 각심공원의 ‘집으로 가는 길’▴강동구 꿈나래공원의 ‘양철나무꾼의 꿈’등 최우수 당선작 20개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1단계인 100개 공원은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이전까지 50개소, 5월 말까지 50개소를 완료하며, 2단계 상상어린이공원은 오는 11월 말까지 50개소를 시작으로 내년 5월 30일까지 150개소를 완료해, 총 예산 1,440억원을 투입 서울시엔 총 300개의 창의력 가득한 어린이들의 놀이공간이 펼쳐질 전망이다.계획안에 따르면 지하철 1호선 주변에 위치한 구로구 화원공원 ‘하늘을 나는 나무기차’에서 어린이들은 3m 높이에 있는 하늘역에서 상상의 나라로 가는 기차표를 사고, 나무 기차를 타고 나무 기찻길을 따라 향기터널을 지나 푸른 하늘을 날아가는 상상을 하며 미래의 꿈을 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노원구에 ‘집으로 가는 길’ 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되는 ‘각심어린이공원’은 답답한 건물 사이로 위험한 도로를 걸어 집으로 돌아가는 도시의 아이들에게 자연과 함께 했던 옛날 전통놀이를 현대적으로 재구성, 하굣길을 신나고 무한한 상상의 공간으로 되찾아주게 된다.강동구에 조성되는 ‘양철나무꾼의 꿈’이란 주제의 ‘꿈나래어린이공원’에서 어린이들은 “오즈의 마법사”라는 동화책을 통해 귀여운 소녀 도로시와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미지의 세계로 모험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밖에도 올해에는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주제의 공원조성계획(안)이 제시됐는데, “곰은 내 친구”, “숲 속, 도마뱀과 놀다”, “길 잃은 도롱뇽”, “말랑말랑 생태놀이터” 같은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원과, “Enjoy Your Energy”, “I am your energy”, “Giant Car” 같은 자연.대체에너지를 주제로 하는 공원과 같이 어린이들의 놀이에 자연과 에너지를 접목시킨 것이 눈에 띈다.한편 서울시는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시 안전과 위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계획이며, 놀이시설은 ‘어린이놀이시설안전관리법’ 기준을 준수해 제작.설치하게 된다. 특히 상상어린이공원 내의 모든 ‘유아 전용 모래놀이터’에는 살균효과가 있는 기능성 코팅모래, ‘은나노모래’를 깔아 어린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어린이들을 안심하고 놀이터에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에서는 공원준공 후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 모래놀이 등 다양한 어린이 놀이 프로그램이 그것인데 유아놀이 전문가로부터 일정의 교육을 받는 공원안전지킴이들이 어린이의 놀이지도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상상어린이 공원을 미래의 꿈나무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생활 속에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안전한 놀이공간, 더 나아가 지역주민들에게도 쾌적하고 아름다운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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