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를 수록한 전자칩이 내장된 전자여권이 올 하반기 전면발급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시범 발급에 들어갔다.유명환 외교부 장관이 31일 외교부 여권과 민원실에서 전자여권을 발급받는 등 상반기 안에 모든 외교관과 공무원들이 전자 여권을 발급받았다.외교부 관계자는 상반기 시범발급을 거쳐 하반기부터는 일반 국민을 상대로 전자여권을 전면 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전자여권이 도입되더라도 현재 국민들이 소지하고 있는 기존여권은 유효기간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당초 전자여권에는 지문 정보까지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개인정보 유출 우려와 인권문제가 제기되면서 생체 정보 수록은 2010년 이후로 미뤄졌다.전자여권에는 신원정보를 수록한 전자칩이 내정돼 있어 여권의 위. 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고, 국제적 신뢰성이 제고될 것으로 본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전자여권 1호는 이명박 대통령이 받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대통령은 다음달 중순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미국 방문 때 이를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