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지난 3월12일 준공 및 개장한 제주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의 양액재배시설에서 기본종씨감자를 처음으로 재배한 결과 기본종씨감자가 마치 포도송이처럼 공중에 주렁주렁 잘 달려 그동안 많은 노력을 해온 직원들이 매우 흐뭇해하고 있다.
농산물원종장의 양액재배시설은 기존의 시설보다 규모가 크기(2,000평) 때문에 각종 시설관리에 어려움은 물론 햇빛부족과 강풍 등으로 인한 기상환경이 좋지 않아 시설물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본 양액재배 시설은 제주농업기술원의 지난해 5월 획득한 특허기술에 의하여 운영되는 시스템으로서 비료성분의 양액을 씨감자 등 작물의 뿌리에 분사(주입)시켜서 재배하는 최고수준의 첨단기술인 것이다.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는 수확시기(6월초순∼중순) 이전에 농산물원종장을 개방하여 양액재배산 기본종씨감자 재배상황을 도내 농업인 등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볼 수 있도록 함은 물론 종자산업발전을 위하여 좋은 의견들을 수렴해 나가기로 하였다.
또한, 6월중순경부터 수확하게 될 양액재배시설 이외의 시설 및 노지포장에서 시험재배하고 있는 씨감자(기본식물 등)도 병충해 방제 등 철저한 관리로 현재 생육상태가 양호하여 우량씨감자 생산이 기대된다.
따라서 농산물원종장은 올래 기본종씨감자 79만개를 비롯한 기본식물 24톤, 원원종 200톤을 생산하여 시군농업기술센터 공급 또는 농산물원종장에서 자체 증식용 종자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오순식 기자>si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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