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삼각점 등 지적측량기준점의 보존실태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우리나라의 측량기준점은 1910년 토지조사 당시 일본의 경위도 원점을 기준으로 대마도, 절영도, 거제도를 연결해 국토에 대한 지적측량을 실시했으나 한국전쟁으로 대부분 망실되어 1975년부터 별도의 지적삼각점을 설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적측량기준점이라 하면 지적삼각점과 지적삼각보조점, 도근점으로 도에는 4만635점이 설치되어 있으며 올해에는 국비를 지원 받아 3개 시·군에 10점의 지적삼각점을 새로이 설치할 예정이다.
도내 지적측량기준점에 대한 일제조사는 지적삼각점(376점)의 경우 2월 25일부터 3월 30일까지 도와 시·군 및 지적측량 대행기관인 대한지적공사가 합동으로 실시하며, 나머지 지적삼각보조점 및 도근점에 대하여는 시·군 자체계획에 의거 3월말까지 지역별·노선별로 실시하게 된다.
조사결과 망실·훼손되었을 경우에는 신속히 재설치 또는 보수할 예정이며 각종 공사나 고의 과실로 훼손된 경우에는 재설치 비용을 원인자에게 부담시킬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각종 공사 등으로 망실·훼손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년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으나 공사업체의 마구잡이 공사로 많은 지적측량기준점이 훼손되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도민들이 지적측량시 기준점이 되는 중요성을 알고 각종 공사등으로 인한 망실·훼손 발견시 해당 시·군·구 지적부서에 신고 등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이용락 기자> rak@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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