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대흐름 반영”...행자부 8일까지 국민의견 수렴
‘국기에 대한 맹세’ 내용이 35년만에 바뀐다. 행정자치부는 30일 “국기에 대한 맹세 문안을 국민 의견을 모아 새롭게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행자부는 이날부터 6월 8일까지 행자부 홈페이지(www.mogaha.go.kr), 참여마당 신문고(www.epeople.go.kr) 네이버· 다음 블로그, 팩스(02-2100-4091)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맹세문은 지난 72년 8월 당시 문교부에서 학생 교육의 일환으로 시작돼 82년 10월에는 국무총리 지시로, 84년 2월부터는 대통령령으로 규정돼 지금까지 실시돼왔다.그러나 지난해 말 맹세문이 국가주의적 산물로 시대 변화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폐지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행자부가 최근 여론조사를 한 결과, 현행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75%에 달한 반면 폐지는 14.6%에 그쳤다. 하지만 맹세 문안의 수정 여부를 놓고는 현행 유지는 44%, 시대상황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42.8%로 팽팽했다.◆ “사랑과 자유와 평등의 이름으로 다짐합니다”행자부는 “여론조사 결과, 맹세문의 수정을 지지하는 층이 학생과 청·장년층에 집중돼있어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문안을 수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행자부는 수정 문안으로 ‘나는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과 영광을 위하여 국민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사랑과 자유와 평등의 이름으로 국민의 의무를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조국과 민족의 통일과 번영을 위하여 정의와 진실로서 충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3가지를 예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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