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가하는 외국인 수형자 처우 개선 차원에서 천안에 외국인 전용 교도소가 세워진다. 법무부는 2일 천안소년교도소를 외국인 수형자 전담기관으로 지정, 오는 9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최근 천안지소에 대한 시설보수공사를 완료하고 모범 외국인 수형자 200명을 선발해 따로 수용할 예정이다. 이들 200명 전원은 구내 근로작업장이나 구외 공장에서 일하면서 외부통근 작업자 수준의 작업 상여금을 받을 수 있고, 시청각 교재를 통해 한글 교육과 한글문화 체험 기회도 얻게 된다. 가족들과의 정기적인 전화·편지 연락도 가능하다. 법무부 교정국 관계자는 “외국인 전용 교도소 운영으로 내국인 수형자와 함께 생활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문화적 갈등을 예방, 맞춤형 교정·교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수감 중인 외국인 수형자는 형이 확정된 기결수 350명을 포함해 686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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