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국무총리는 22일 카자흐스탄을 방문, 아흐메토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에너지·광물자원분야, IT 및 건설, 우주ㆍ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총리는 2003년 11월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의 한국 방문과 2004년 9월 노무현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등 최근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를 바탕으로 상호호혜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정부 및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가기로 했다. 또한 양국 총리는 최근 카자흐스탄의 연 9% 이상의 경제성장과 연 40% 수준의 대외무역 확대를 기반으로 한-카자흐 간 교역 및 투자 규모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하고, 경제개발 경험 공유를 위한 양국간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아울러 문화, 교육, 영사 분야와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 총리는 내년이 고려인 이주 70주년임을 설명하고, 카자흐스탄 내 10만 고려인에 대한 카자흐 정부의 관심을 당부했다. 회담 후 양국 총리는 봉사단 파견협정, 교통협력약정, 수자원협력약정, 토지관리협력약정 등을 체결해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를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한 총리는 이어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을 예방해 카자흐스탄이 중앙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카자흐 양국의 실질협력 심화 발전을 위해 정상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상호협력 의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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