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13일 오후 1시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WTO 쌀수입 개방 반대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한강 둔치를 가득 메운 농민 7만여명은 "쌀수입개방 결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쌀시장 개방 반대와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비준 중단 등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WTO 차기협상시 쌀 관세화 유예조치 관철 ▲한·칠레 FTA 합의 폐기 및 비준 중단 ▲식량자급목표 법제화 ▲농가부채 해결 및 쌀값 등 가격보장 대책 마련 등 8개 요구안을 제시하고 정부 등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오는 25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농기계를 동원해 고속도로 등을 점거하는 등강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당 노무현·국민통합21 정몽준·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통령후보가 참석했으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불참했다.
민동운 기자 mindw@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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