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 미사일발사 문제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을 예정대로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부산에서 연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은 7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그동안 정부는 19차 장관급회담 개최와 관련해 여러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면서 깊이 있게 검토해 왔으며 이번에 개최될 장관급회담에서는 북측의 미사일 발사 문제와 6자회담 복귀 문제가 핵심적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실장은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한 현재의 상황을 타개해 나가기 위해서는 대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6일 남북장관급회담에 참석할 대표단 명단을 우리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측도 회담 참가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 측에서는 이종석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과 유진룡 문화관광부 차관,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실장, 유형호 통일부 국장 등이 참석한다. 북측은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를 단장으로 주동찬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박진식 내각 참사, 맹경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전종수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3일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위한 연락장교 접촉을 제의한 것에 대해 지난 6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유감 표시와 함께 연락장교 접촉을 연기하자는 입장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