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지난 3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시.군을 대상으로 폐형광등 분리수거 지침을 통보한 결과 지난 5월 한달간 수도권에서 88만6천개가 회수돼 재활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 전국적으로 재활용된 폐형광등은 300만개를 넘어섰으며 연말까지 수도권에서만 800만개가 회수, 재활용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폐형광등 분리수거가 철저하게 시행되도록 수도권 시.군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분리 배출일에 아파트 입구에 형광등 수거함을 설치토록 하는 한편 승강기에 분리수거 안내문을 부착토록 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또 서울에서는 25개 구청별로 아파트 단지에서 수거함 설치와 안내문 부착 여부에 대해 일일이 현지확인을 실시했다.
환경부는 이어 지난달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수도권 전체의 91%인 156개 아파트 단지가 수거함을 갖추고 있으나 일부는 수거함의 경우 위치가 부적절하고 다른 쓰레기가 투입되는 등 관리상태가 미흡한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경기도의 고양과 군포, 의정부시는 아예 분리수거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환경부 관계자는 "형광등은 연간 1억3천만개가 판매되고 중금속인 수은을 함유해 분리수거가 반드시 필요하다" 며 "관리상태가 미흡한 지자체에는 개선통보를 하고 고양시 등도 서둘러 분리수거에 나서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dong@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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