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7일 교육부 차관에 이기우 총리 비서실장을, 과학기술부 차관에 박영일 과기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을 내정하는 등 8개 정부 부처 차관 및 7개 차관급 외청장 등 참여정부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행자부 2차관에 장인태 전 경남도지사 직무대행, 문화부 차관에 유진룡 문화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산자부 1차관에 김종갑 특허청장이 각각 내정됐다. 또 환경부 차관에 이규용 환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노동부 차관에 김성중 노동부 정책홍보관리실장, 여성부 차관에 김창순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이 내정됐다. 이와 함께 소방방재청장에는 문원경 행자부 제2차관, 기상청장에 이만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감사, 농촌진흥청장에 김인식 청와대 농어촌비서관이 각각 발탁됐으며 산림청장에 서승진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 특허청장에 전상우 특허청 차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문창진 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에 박종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이 각각 내정됐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참여정부 4년차를 맞아 각 부처 주요 정책과제를 보다 내실화하고 일관성있게 역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진용을 갖추는데 인사 중점을 뒀고, 대부분 조직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해당 부처와 유관기관 1급을 우선 발탁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교체대상 기관별로 최적임자를 선발하기 위해 지난 2개월간 후보자에 대한 기본적인 역량평가와 직무수행 성과평가, 복무상황평가 등을 실시했으며 공사생활에 있어서의 청렴성과 도덕성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특히 "혁신관리 평가가 우수한 기관과 후보자를 크게 우대했으며,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 혁신 리더들을 유임시키거나 승진 발탁했다"며 "앞으로 정무직 인사뿐 아니라 정부와 산하기관 고위직 인사에서도 혁신성과를 주요 인사기준으로 삼아 공공부분 전반에 걸쳐 혁신과제 추진을 계속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은 이와 함께 "1급을 대상으로 한 차관 발탁인사는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며 "오는 7월 1∼3급 직급이 폐지되는 고위공무원단이 출범하면, 앞으로 1급만을 대상으로 선발했던 차관급 인사는 1∼3급으로 대폭 확대될 것이며, 공직사회에서 다각적 평가에 의해 경쟁력이 있는 사람이 발굴되고 인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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