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포나루상권 스토리 발굴사업으로‘강상대고’브랜드 탄생
지난 5월, 마포나루상권활성화사업 선포식을 통해 21세기형 ‘강상대고(江商大賈 : 조선시대 한강 변에서 활동한 큰 상인)’의 부활을 알렸던 도화·용강동 상점가 상인들이 첫 결실을 맺었다.
도화·용강 상점가는 지난 2011년 5월 중소기업청 주관 상권활성화 시범구역으로 지정되어 지역 상인들로 구성된 마포나루상권활성화법인을 설립하고 지역 스토리 발굴, 동아리 발굴 및 지원 사업, 축제 및 상인 콘서트 등 상권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지난 3월부터 본격 추진된 ‘지역 스토리 발굴’을 통해 얻은 자료를 바탕으로 마포나루 상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 형태로 풀어낸 스토리북 ‘강상대고 활(活)’과 사진집 ‘마포나루 활(活)’을 지난달 말 발간한 것이다.
마포나루상권활성화법인은 스토리 발굴을 위해 마포나루에 관한 역사·문화 자료를 수집하고 도화·용강동을 거쳐 간 문화예술인들을 직접 만났으며, 도화·용강동 상점가 전체 상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역 상인들과의 인터뷰는 두 달에 걸쳐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됐다. 1단계 기초 설문 인터뷰는 도화·용강동 상권에 대한 기본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대상지역 전체인 도화·용강동 373개 상점가를 상대로 실시했다.
이를 통해 마포갈비, 주물럭, 새우젓 등 지역의 주요 상품을 발굴하기도 했다. 2차 심층 인터뷰는 지역 스토리의 주요 콘텐츠와 적합한 점포 및 2~3대를 이어가는 상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또 지역의 문화 자원과 관련된 이야기를 얻기 위해 1969년 발표된 가요 ‘마포종점’의 작사가 정두수씨를 만나 인터뷰를 가졌으며, 1996년 문 닫은 경보극장에 대한 추억 등을 되살리기도 했다.
이를 토대로 탄생한 스토리북 ‘강상대고 활’은 「제1장 뿌리 깊은 상인문화」, 「제2장 함께 나누는 서민문화」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실용주의적 경제학자였던 토정 이지함 선생의 정신을 계승한 마포나루 상인에 관한 이야기와 활동을 바탕으로 한 마포나루상권의 역사와 새우젓, 갈비, 주물럭 등으로 대표되는 지역의 맛 이야기가 담겼다.
사진집 ‘마포나루 활’은 현재 마포나루상권의 모습과 상인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싣고 그 위에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얹었다. 도화?용강동의 인기 먹을거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마포 특유의 활기가 묻어난다.
마포나루상권활성화법인은 ‘강상대고 활’의 e-북 제작, ‘마포나루 활’의 사진전 개최, 스토리를 적용한 상권지도 제작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 ‘강상대고 활’과 ‘마포나루 활’은 관내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될 지역 인문학 및 체험학습의 교육자료로도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마포나루 활’과 ‘강상대고 활’은 상권활성화 구역 내 상인 및 지역주민은 물론 중소기업청, 시장경영진흥원, 전국 전통시장 및 상점가, 마포구청 및 지역 유관단체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마포나루상권활성화법인 오형은 타운매니저는 “이 두 권의 책에는 상인들이 마포지역에 갖는 자부심과 상인으로서의 자긍심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특히 ‘강상대고 활’은 지금까지 정리되지 않았던 마포나루 상권의 역사와 문화를 그린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도화용강상권활성화추진단(김동수 3153-6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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