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텐버거 혈액형은 태국(9.7%), 대만(7.3%). 홍콩(6.3%) 등 동남아에는 흔하지만 중국과 일본, 미국 등에서는 0.1% 정도로 매우 희귀하며 국내서는 밀텐버거 항원을 검사할항체도 갖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이 혈액형이 있을 경우 수혈 부작용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유산·사산 또는 신생아 사망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혈액형은 신생아 용혈성질환(태아의 적혈구를 파괴하는 질환)이나 용혈성 수혈부작용(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항원을 가진 혈액이 수혈되면 그 혈액을 파괴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수혈부작용) 등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한 교수는 "국내서도 밀텐버거 혈액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 혈액형항원-항체 반응에 의한 용혈성 수혈부작용이나 신생아 용혈성질환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밀텐버거 항원-항체를 찾아낼 수 있는 희귀 적혈구와 혈청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이 혈액형으로 인한 수혈사고와 신생아 사망 등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윤석 기자> kys@krnews2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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