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가계부채 줄어 4분기 민간소비 회복”
  • 이종선
  • 등록 2004-10-08 11:32:00

기사수정
  • 자동차 내수판매 5개월째 증가… 내수회복 "신호"
재경부·삼성경제연구소 전망 올 4분기부터는 민간소비가 차츰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이 민·관 양측에서 나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또 민간소비의 중요한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이 9월까지 5개월째 증가한 데다, 자동차 재고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내수증가의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기계부채 조정과 소비'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부터 가계 부채상환이 늘면서 소비 여력이 약화되고 있지만 소비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현재의 부채조정 속도가 지속되면 민간소비는 올 4분기에 감소세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 보고서는 "대규모 가계부채로 인해 문제가 됐던 신용불량자도 8월 중 1만6000명 줄어드는(전월대비) 등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부채문제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는 또 "민간소비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은 지난해 4분기 -2.2%에서 올 1분기 -1.4%, 2분기에는 -0.7% 등으로 침체 정도가 완화되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2006년 하반기부터는 2000년 이후 민간소비 평균 증가율인 4% 중반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현재 소비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계부채 해결을 앞당기는 것과 함께 매우 악화된 소비심리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해 현재의 소비부진이 심리에 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했다. 재정경제부도 올 하반기 소비가 살아날 것이라는 전망을 재차 확인했다. 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6일 "하반기부터 가계부채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내수가 4~5%(전년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에 가계부채 조정이 끝나고 신용불량자 문제도 가닥을 잡으면 가계의 소비 여유도 충분히 살아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장은 "4분기부터 가시화될 수출 증가세 둔화로 인해 내년 상반기까지는 성장률이 좋지 않겠지만 소비가 살아나면서 하반기에는 성장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소비심리 회복을 직접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자동차 판매가 9월 들어 크게 증가한 것도 고무적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9월 자동차 판매대수는 9만800여대로 전달에 비해 8% 가까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현대, 기아차 등 국내 5개 완성차 업체의 9월말 재고는 7만270여대로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동차 재고량은 내수침체의 장기화로 지난 5월말 9만5000대에 이르렀고,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 8월 올해 최저치인 8만4000대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의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9월 들어 판매증가에 따른 재고감소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9월 자동차 내수판매 증가와 관련해 일부에서는 신차 출시와 추석특수에 따른 일시적인 호재로 보는 경우도 있지만, 업계와 증권에서는 내수회복의 신호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 최강단·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이 지난 23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경북 의성군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최강단전 우승과 함께 김무호 선수가 한라장사에 등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김무호 선수는 지난 27일 열린 이번 대회 한라급(105㎏ 이하) 장사 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