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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한국 경제전망 납득 안된다”
  • 서민철
  • 등록 2004-10-01 04: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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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경부·한은, 유가 38달러 유지땐 5% 성장 전망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당초 5.4%에서 4.6%로 하향조정한 것과 관련해 국제기구의 의견으로서 존중하지만 납득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재경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30일 "IMF의 전망이 맞아 떨어지려면 하반기 성장률이 3.8%에 그쳐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면서 너무 비관적인 전망이라고 일축했다. 이 국장은 "IMF와 ADB 등은 국내 설비투자와 소비에 대해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민간기관들도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연말까지 현재 수준인 배럴당 37.8달러선을 유지할 경우 연평균 34달러 정도가 된다"며 최근 소비, 설비투자, 수출 등의 흐름으로 미뤄 성장률 5%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수출의 경우 연말까지 월평균 210억달러대를 유지할 것"이라며 "9월 수출도 당초 우려와는 달리 200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헌재 부총리도 ADB가 한국의 경제성장을 당초 4.8%에서 4.4%로 낮춘 것에 대해 “한국만 너무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나름대로 분석했겠지만 그렇게까지 비관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본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도 "IMF의 전망이 딱히 틀리다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GDP통계 추계상 하반기 성장률은 4% 중반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따라서 올해 성장률이 5%대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특히 올해는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큰 피해가 없어 농수산업에서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며 "제조업·건설업·농업 등 전체 산업생산량으로 보면 숫자(성장률)는 좋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IMF는 국내 민간소비가 하반기 3~4% 떨어질 것으로 분석하는 것같다"며 "아무리 민간소비가 위축됐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IMF나 ADB의 경제전망이 나름대로의 모델을 통해 나온 것이겠지만, 국내에서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일희일비하는 것 같다"며 "그들의 전망이 국내의 산업생산량, 소비, 설비투자 등 객관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내놓은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제전문가들도 IMF의 전망은 민간소비 감소율을 얼마로 예상하고 있는지, 유가는 배럴당 몇 달러로 전제하고 있는지 등을 알 수 없어 결론을 도출한 과정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한국 경제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보는 것 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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