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작년 경제성장률 3.1%%…환란이후 최악 수준
  • 박준길 기
  • 등록 2004-03-29 00:00:00

기사수정
  • 1인당 국민소득 1만2천600달러…96년 수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인 3.1%로 추락했다.
또 국민계정 통계 산출 방식이 바뀌면서 지난해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2천646달러로 집계됐으나 아직도 96년 수준에서 맴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2003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작년에는 수출과 건설 부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의 부진으로 국내총생산(GDP)이외환 위기 이후 가장 저조한 3.1% 성장에 머물렀다.
이번에 새로 바뀐 통계 산출 방식을 적용해 집계한 수정 성장률은 98년 -6.9%에서 99년 9.5%로 크게 반전한 뒤 2000년 8.5%, 2001년 3.8%, 2002년 7.0% 등 비교적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작년에 다시 급락했다.
작년의 분기별 성장률은 1.4분기 3.7%에서 2.4분기 2.2%와 3.4분기 2.4%로 추락했다가 4.4분기에 3.9%로 다소 회복돼 경기순환곡선이 미약하나마 상승 국면으로 기울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민간 소비 증가율은 2002년의 7.9%에서 작년에는 -1.4%로 급랭했고 이중가계 소비는 7.9% 증가에서 1.5% 감소로 돌아섰다. 설비투자 증가율도 7.5%에서 마이너스 1.5%로 반전돼 경기 회복의 핵심인 소비와 투자가 모두 부진함을 반영했다.
지난해의 1인당 명목 GNI는 1만2천646달러로 2002년의 1만1천493달러보다 10.0%가 증가했다. 이는 원/달러의 연 평균 환율이 작년에 4.7% 하락한데 따른 것이라고한은은 설명했다.
1인당 GNI는 1996년 1만2천197달러에서 외환 위기 발생 직후인 98년 7천355달러로 주저앉았다가 98년 9천438달러로 회복된 후 2000년 1만841달러, 2001년 1만162달러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보여 왔다.
작년도의 1인당 GNI를 원화로 환산하면 1천507만원으로 2002년에 비해 4.8% 증가에 머물렀다.
조성종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작년 4.4분기에 수출 호조로 성장률이 상대적으로높았으나 올 1.4분기에도 성장률이 높게 나올 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작년의 연간 성장률이 낮은 것은 투자와 소비가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작년의 총 저축률은 소비 지출 감소와 민간 저축 증가에 힘입어 2002년의 31.3%에서 32.6%로 올라갔다.
산업구조로는 건설업의 비중이 9.6%로 전년의 8.6%보다 높아졌을 뿐이고 서비스업은 57.5%에서 57.2%, 광공업은 27.2%에서 26.9%, 농림어업은 4.1%에서 3.6%로 각각 낮아졌다.
아울러 GDP 성장 기여율은 제조업이 40.3%로 전년의 28.0%에 비해 높아졌고 건설업도 3.0%에서 19.2%로 급상승했으나 서비스업은 54.9%에서 28.5%로 급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통계 기준이 16년 만에 68SNA(국민계정체계)에서 93SNA로 변경됐고 기준연도 역시 95년에서 2000년으로 바뀌면서 생산과 소득의 95년 이후 수치가모두 조정됐다고 밝혔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주군, 굴화권 복합문화시설 건립 검토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이 범서읍 굴화 지역에 복합문화시설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 나선다.    27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범서읍 굴화 지역 복합문화시설 건립 필요성을 제기한 박기홍 의원(사진)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울주군이 해당 사업을 공식 검토할 계획을 밝혔다.    박 의원은 “범서읍은 천상...
  2. 울주군,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창업)교육 성료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울산광역시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추진한 ‘찾아가는 귀농·귀촌 은퇴자 설계 (창업)교육’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교육은 은퇴자 및 퇴직(예정)자의 안정적인 귀농·귀촌 정착과 농업 분야 창업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총 6회에 걸쳐 운영됐다. 특히 기업체...
  3.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차별화된 생활밀착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마을관리소가 지역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가 방어·화정·전하·남목 등 권역별 마을관리소 확대 운영을 시작한 올해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체 마을관리소 4곳의 운...
  4. 꽃바위문화관 창작연희‘껄껄껄 연희상조’ 12.5~6. 공연 꽃바위문화관[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확보한 지원금으로 제작한 기획공연 ‘껄껄껄 연희상조’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12월 6일(토) 오후 3시와 6시, 총 3차례에 걸쳐 꽃바위문화관 공연장(동구 방어동)에서 진행된다.  ‘...
  5. 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최우수상 수상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의회 노미경 의원(행정복지위원장·사진)이 28일 국회도서관 소강당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위민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정책분야·기초의회 부문)을 수상했다.    지방자치연구소가 주관하고 행안부와 지방자치 4대협의체가 후원하는 이 시상식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지방의원들의 ...
  6. 울산교육청, 영유아의 건강한 마음 성장 돕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9일, 26일, 28일 총 3일간 외솔회의실에서 교사와 영유아 보호자를 대상으로 ‘영유아 정서·사회발달 지원’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영유아의 정서, 사회, 심리적 특성에 대한 교사와 보호자의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의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7.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의 시놉시스 표절! 점입가경! [뉴스21일간=김태인 ]쿠팡TV, ENA에서 방영되고 있는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의 시놉시스가 표절 문제로 논란의 한가운데 선 가운데, 백동철 감독은 카톡 대화 화면 등 본인이 원작자라고 증명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시하며 시놉시스의 도용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백동철 감독에게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